다운타운 디제이 ⇒ 하우스 디제이 (House D.J.)
디스크 자키 (Disc Jockey)는 음원을 드리운 둥근 (디스크) 소리판 (LP,SP 등 바이널 또는 CD) 을 조작(operate)하면서 적절한 말(announcement)을 곁들이며 방송하는 이를 말한다.
여기서 항간에 인식되어 있는 것 처럼, 자키 가 경마의 기수를 뜻하는 사전적 단순 사항으로 인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 전달된 지식이다.
디스크 자키에서 쓰여진‘jockey'는 (기계등을) 조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에서 인용된 방송용어이다.
방송에서 일 하는 디스크 자키 (Disk Jockey, DeeJay 또는 D.J.)는 다음과 같은 3 형태로 구분된다.
1. 로우 프로파일 디제이 (Low-profile DeeJay)
2. 스페셜리스트 디제이 (Specialist DeeJay)
3. 퍼서낼리티 디제이 (Personality DeeJay)
이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로우 프로파일 디제이는 남이 선택한 음반에 의해, 남이 써 준 원고만 읽는 단순 음악 프로그램의 어나운스먼스 만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한국의 지상파 레디오에서 일 하는 디제이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스페셜리스트 디제이’는 자신이 선곡한 디스크로 자신이 직접 기계 (믹서 컨솔)를 다루면서 어나운스먼트를 구사할 수 있는 방송작업의 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방송인을 말 한다. 현재 한국방송계에서 ‘스페셜리스트 디제이’의 형식을 구사하는 사람을 한 둘은 있으나 엄밀히 말해서 그 작업과정이 한국방송 환경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퍼서낼리티 디제이’는 레디오방송에서 전천후 전문방송인을 말한다. 스스로의 아워 (보통 3 ~ 4시간)의 프로듀싱에서부터 스페셜리스트 디제이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뉴스, 인터뷰 등 레디오 방송에서 가능한 포맷을 각 세그먼트로 설정하여 버라이어티 있게 꾸민다.
현재 한국 지상파 방송계에는 아직 이 분야는 미개척이다.
미국을 비롯한 방송선진국에서 레이디오는 “퍼서낼리티 디제이 중심 시스템”으로 이루어진지 오래다.
물론 레디오 방송에 우리처럼 프로듀서란 것도 없고 엔지니어도 없고 작가라는 것도 없다. 다만 편성책임자인 프로그램 딜렉터(Program Director) 와 기술을 책임지는 췹 엔지니어(Chif Engineer) 가 한 사람씩 있을 뿐이고 한 스테이션에 3 명 내외의 퍼서낼리티가 방송의 주역을 맡고 있다.
한편 레디오방송에서 일 하는 디제이 이외에 시중에서 일 하는 디제이는 이를 ‘하우스 디제이’(House DeeJay)로 구분하다.
흔히 이를 두고 ‘다운타운 디제이’(Downtown D.J.)로 통칭되어 온 것은 잘못된
표현이고, 또 그런 말은 없다.
‘하우스 디제이’는 위에 설명한 디스크 자키의 3 형태 가운데서 ‘스페셜리스트 디제이’에 해당이 된다.
‘하우스 디제이’는 강당만한 크기의 레코드 스토어 의 유리방(구내 방송실)에서 방송 디제이 처럼 방송을 하거나 출장 디제이 또는 클럽 디제이가 있다.
출장 디제이는 자신이 믹서 컨솔과 컴퓨터, CD deck, turn table, vynals (바이널 레코드-LP나 EP)그리고 마이크와 스피커 까지 일체의 장비를 갖추고 결혼 파티나 특별 잔치 (파티)에 초대 출연하는 일이 많고 탑 클래스의 인기는 대단하고 수입도 상당하다.
한국 실정으로는 지난 시절의 다방 디제이나 요즘의 클럽 디제이 모두가 ‘하우스 디제이’의 범주에 속한다.
다운타운 (downtown)이란 한 도시에서 행정중심(Civic Center) 지역에 설정된 번화가를 뜻하는 말이다. 시빅 쎈터는 시청(City Hall), 경찰국(Police Department), 법원(Courts), 도서관(Library) 등이 밀집한 지역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가 써오고 들어 왔던 ‘다운타운 디제이’란 말은 한국에서만 만들어 쓴 이상한 말이고 영어에도 그런 말은 없다.
이른바 다운타운 디제이 란 말은 반드시 ‘하우스 디제이’로 고쳐 불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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