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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화 되어가는 여름방학 연수
  2005년07월09일 14:49
     
 

  ( * 이 칼럼은 필자가 미국 로스 앨젤러스 에 머물고 있던중 2000-2002년 사이
      L.A. 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신문 "코리아나 뉴스"의 주간으로 있으면서
      매주 게재한 "최동욱 칼럼"의 일부 입니다. )

  최동욱 칼럼 (51)

상품화 되어가는 여름연수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한국으로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진지하게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한 학생이 별로 없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강의에 흥미를 잃고 결석율이 늘어만 갔다. 캠프스의 직원들이 대낮에도 술에 취해 연수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며 냉대했다.”
이상은 최근에 한국의 한 대학에서 시행한 모국방문 여름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UCLA에 재학하고 있는 한 학국계 학생의 서글픈 소감의 단편이다.
“부모님이 고생하시며 어렵게 마련한 3천달러만 낭비한 느낌이 든다.” ,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 오겠다는 기대는 처음부터 무리였고, 연수 내용이 별 도움이 되지 않아 후회한다.”
는 학생도 있었다.
해마다 여름철 방학기가 되기만 하면 한국연수 프로그램들이 붐을 이룬다.
미국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계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소재 여러 교육 기관에서 이른바 ‘모국방문 여름연수’ 명목으로 연수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하순을 기준으로 짧게는 5주 내외의 연수 기간을 설정하고 한학생마다 2천 내지 3천여 달러의 연수비를 갹출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뿌리교육”이니 “한국전통예절교육”이라는 그럴싸한 슬러건을 내 걸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캠퍼스 클라스 와 산업시설 시찰, 역사지 관광 등으로 꾸며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 가운데는 자체 기숙사 시설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교과 과정의 진행방법과 프로그램 내용이고 참가자에게 요구하는 연수비(등록금)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들 여름 연수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 밖에서 사는 한국계 학생들에게 한국의 소개와
한국의 전통예절을 가르친다고 했다. 여기에 곁들여 본인의 선택사항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관광지를 순례한다는 구실로 투어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스케줄도 빼 놓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대부분의 참가 학생들이 한국어 구사가 부자유스럽고, 한국어의 청취 이해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대부분인데도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한국어로만 강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출석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데다, 흥미를 잃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결강으로 이어지거나 아예 연수과정을 보이콧해 버리는 부작용이 예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은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연수프로그램’ 핑게로 한국에 가서 놀고 오는 결과가 되어버리는 일이다.  
연수가 시행되는 캠프스의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다. 캠퍼스에서 어쩌다 마주치는 한국학생들은 미국에서 온 학생들을 냉대하는 것이 보통이고, 심지어 경비나 청소를 하는 용역인들 마저도 동포학생들을 마치 ‘한국말도 못하는 바보같은 한국인‘쯤으로 업신여기고 반말에 불쾌스런 언동을 체험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모처럼 찾아가는 조국 한국에서 모국어를 다듬고, 모국의 역사와 전통 예절을 배우려는 갸륵한 생각을 갖고 간 학생들에게 역감정만을 만들어 주는 결과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결국 한국 연수를 체험한 대부분의 동포학생들은 ‘여름 연수’에 대한 회의와 한국의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 제공해 주었다면 이것은 근본 목적에서 크게 빗나가는 우려할 결과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현재 교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 대학이나 이에 준 하는 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름 연수 프로그램’들은 사설학원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들은 수천 달러씩의 연수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교육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날이 갈수록 회의적이라는 점을 우리는 우려의 시각으로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생각 같아서는 해외 동포 학생들을 위한 ‘조국 알리기와 한국전통예절’등에 관한 교육은 정부나 공공 분야에서 주최하거나 유능한 기업등에서 강력한 후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참뜻을 널리 알려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기회가 제공되어야만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여기에 소요되는 참가자를 위한 비용(연수비)은 최소한의 경비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여름방학을 선용하기 위해 모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차체는 매우 바람직 할 수 도 있다. 조국의 따뜻한 동포애를 실감케 하고, 조국애를 함양시켜 장차 조국 한국에 대한 봉사의 계기를 제공해 주는 일을 더 없는 바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사설 대학이나 유사교육기관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상품화하는 경향이 더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설 대학들이 놀고 있는 여름 캠퍼스를 해외 동포학생들에게 개방하여 돈벌이나 해보자는 장삿속 프로그램으로 전락해서는 더욱 안될 말이다.  
그리고 이런 관행은 오래지않아 전면적인 부정적 반응이 나올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한국 대학들의 해외학생대상 ‘여름 연수 프로그램’은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참가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하여 이를 크게 반성하고 개선되어야만 할 것이다.   < 주필 >


한국의 일부대학들의 동포학생대상 여름 연수의 상품화를 우려한다.
해외 동포 학생들을 위한 ‘조국 알리기와 한국전통예절’등에 관한 교육은 정부나 공공 분야에서 주최하거나 유능한 기업등에서 강력한 후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참뜻을 널리 알려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기회가 제공되어야만 마땅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