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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된 기득지식은 수정되어야 한다
  2005년07월09일 14:45
     
 

      ( * 이 칼럼은 필자가 미국 로스 앤젤러스 에 머물고 있던 중 2000-2002년
          사이에 L.A.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신문 "코리아나 뉴스" 의 주간으로
           있으면서 매주게재한 "최동욱 칼럼"의 일부 입니다. )

  최동욱 칼럼   (52)

그릇된 기득 지식은 수정 되어야 한다.

“일본이 전투기 한 대를 만드는데 10일이 걸리는데 비해, 미국은 단 한시간만에 뚝딱 만들어 치운다. 일본 전투기는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미국의 전투기들은 허술하고 약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전투기가 미국 전투기를 상대로 백전백승한다.” 아마 일제때 일인들의 교육이나 선전을 듣던 세대들에게는 귀에 익은 선전문 일게다.
세계 제2차대전 말기에 패색이 짙던 일제가 생산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연료가 태부족상태에서 최후의 발악을 하며 국민(식민을 포함)을 기만하던 선전 이였다.
당시 일본군국주의는 자만에 가득찬 자가당착 속에서 미국쯤 문제없다. 미국은 거대한 허수아비라는 착각속에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그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4년 뒤, 이 엄청난 착각은 미국 앞에서 두 무릅을 꿇고 마는 패전의 쓰라림을 맛보아야 했던 일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로부터 그들은 패전의 수치를 경제부흥과 지식함양에 쏟았다. 그 결과 패전 30년만에 세계적 경제대국이 되었고, 미국을 앞서는 자동차 생산국 으로 까지 발전했다.
그 원동력은 바로 미국을 옳게 보는 시각의 수정이였다. 한시간에 한 대를 뚝딱 만드는 비행기가 결코 허술하거나 약한 것이 아니였다는 진실을 뒤늦게야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진실을 겸허하게 배워 익혀 그들의 산교훈으로 삼았던 것이다.  
미국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진지한 연구는 그들이 미국에 관한 간행물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가까운 예로 일서 서점에 진열된 미국관련 각종 서적들이 1,00여종을 헤아린다. 상대적으로 한국어 서점에서 한국어로 된 미국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20여종 남짓한 것에서 그들이 미국에 대한 진지한 연구 분위기를 단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최근 한국에서 의학도이고 최고의 지성을 자처하는 한 여성이 쓴 “나는 미국이 싫다‘가 동포사이에서 꽤 화제가 되고 그 내용 때문에 분개하는 이 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는 "독일제 차는 어딘지 단단하고 튼튼해 보이고, 일본제 차는 야무지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이는 반면, 미국제 차는 쓸데없이 덩치만 크고 헤벌레하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리에 굴러다니는 차는 모두 고물 같은 낡은 차들 뿐이고,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갖지 못한 미국인들이 기름값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단 크고 넓게만 만든 멍텅구리 차라고 싸잡아 투정을 부렸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아마도 60년대 전후 시기의 미국 차에 대한 낡은 지식을 체험 없이 이론만을 응용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미국의 거리를 누비는 차들 가운데는 차령 10년쯤은 보통이고 20~30년된 차들도 많이 굴러 다닌다. 차체가 아직도 멀정할 정도로 튼튼한 차 들이다. 이들 낡은 차들은 돈이 없어 타는 경우보다는 앤티크 차에 대한 소유의 긍지를 갖는  클라식 카 애호가들의 취미활동으로 받아 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수십 년 된 낡은 차가 새 차 값보다 비싼 경우는 그래서 이다. 이를 전혀 알지 못하고 미국사람들은 새차 살 돈이 없어서 낡은 차를 탈 수 밖에 없다고 매도하고 나섰으니 딱한 노릇이다.
더구나 놀라운 것은 “미국의 대도시에서 며칠 지내보면 정말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살벌한 느낌을 갖는다.”며 미국에는 거리에 나와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도시의 다운타운은 모두 위험하다. 행인들 가운데 흑인이 많으면 경고등을 켜야한다는 등의 경고까지 곁들이고 있다.
또 미국은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돈이 생기면 일단 쓰고 보라”고 권장하는 나라이고, 서양의 노인들은 늙어 갈수록 주책맞게 모양을 낸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시민상이며 사회생활 전반에 걸처 어느것 하나 긍정적 시각을 애써 피하면서 악의에 찬 반미, 혐미의 선동으로 일관했으니 안타깝다.
이 여성이 왜 이렇듯 시종 왜곡되고 악의에 찬 편견을 갖고 책을 쓴 동기에 대하여는 알 바는 아니다.  누구에게 왜 피해의식을 갖게 되어 부정적 시각으로 일관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선입견만을 갖고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의 견문으로 당돌하기 짝이 없는 철부지 같은 내용으로 가득채웠다. 마치 코키리의 발톱만 매만지고 코키리를 말하는 격이 된 것이다. 더구나 그런 내용을 그대로 담아 이를 간행한 출판사에도 문제는 있다.
최근 한국의 출판계를 보면 해학적이고  부정적 시각의 산문들이 유행처럼 베스트 셀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사회 현상으로 받아 들여 진다.
이런 정크 출판 문화가 다듬어 지고, 양식과 지성이 바탕을 이룬 선한 내용들을 앞다퉈 내는 출판문화의 새로운 풍조가 아쉽게 느껴진다.
지금 한국의 지성은 자가당착으로 교만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들어내는 모습을 자주 본다. 한국의 지성과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요건 가운데 하나는 올바른 세계관 과 잘못된 기존 지식에 대한 과감한 수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주필 >

일본은 미국의 저력을 겸허하게 배웠고, 그 수정된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을 따라 잡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개인적인 선입견만을 갖고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의 견문으로 당돌하기 짝이 없는 철부지 같은 내용을 담아 이를 간행한 출판사에도 문제는 있다

예민한 감수성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프리즘된
왜곡된 견식과 비뚤어진 지성은 버려야

한국의 출판업계가 해학적이고  부정적 시각의 산문들이 유행처럼 베스트 셀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우려할만한 사회 현상으로 받아 들여 진다.

정크 출판 문화가 다듬어 지고 양식과 지성이 바탕을 이룬 선한 내용들이 앞다투는 건전한 사회가 되어야

한국의 지성과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요건 가운데 하나는 올바른 세계관 과 잘못된 기존 지식에 대한 과감한 수정에 있다

도대체 미국생활 1년 1개월만에 미국을 이렇게 속속들이 통찰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비분강개하는 글을 썼을 까 자못 의심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