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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알고보니 사전』[가짜 영어 바로 잡기]
  2005년07월21일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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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알고보니 사전』[가짜 영어 바로 잡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감수
        최동욱 지음
        발행 :  을지외국어 (L&C), 서울 (02) 928-1505
               모두 671 쪽
                값   :  1만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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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한국 방송계의 기린아로, 그리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다양한 취미와 교양의 사나이로 알려진 최동욱씨가 이번에 <아하! 알고보니 가짜 영어 바로잡기 시전>을 펴내게 된 것을 축하하여 맞이 아니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방송가의 PD로  DJ로 19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주름잡았습니다. “금주의 히트퍼레이드”, “탑튠쑈”, “세시의 다이얼”, “영시의 다이얼” 등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은 아마도 그가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그램들이었을 것입니다.
최동욱은 말에만 재능을 타고 난 것이 아니라 글 솜씨도 대단한 사람이어서 신문사의 영화, 방송, 가요담당 기자로서도 명성이 자자하였습니다. 그가 출판한 책만도 족히 열다섯 권은 됩니다.
그는 우리말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정책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개탄하면서 조상이 만들어 전해 준 한글이 그 순수함과 그 아름다움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어가 외래어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막대한 국고지원을 하고 있다는데 우리처럼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두는 한심한 나라도 없을 겁니다.
<아하! 알고보니 가짜 영어 바로잡기 사전>의 원고를 뒤적거리면서 그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간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노력만 한다고 될 작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나는 최동욱 이라는 인간을 또한 사랑합니다. 사람이란 재능이 있으면 교만하게 마련인데 그는 누구를 대하나 겸손합니다. 남에게 나눠 주기를 좋아하는 너그러운 성격의 사나이입니다.
그래서 그는 육십의 언덕을 올라가면서도 결코 숨차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2003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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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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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하! 알고보니 사전』[가짜영어 바로잡기] 을 써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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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이나 생활 속에는 21세기를 정의하는 의욕적인 표현들이 무성하다.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당대 최고, 최상을 구사하는 말들을 좋아한다. 하여튼 현대에 사는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사는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의 것, 내 것, 우리만의 말도 이제는 세계적으로 동화되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것을 승화시켜 세계화를 지향해야만 살아남게 된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바로 용어의 세계화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만 통하는 말이 세계에서 이해될 리 없고, 우리가 잘못 받아들여 와전된 표현들이 세계 사람들에게 통할 리는 더욱 만무하다.
우리의 언어 구조는 매우 우수하고 우리의 한글은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는 말을 귀에 따갑도록 듣고 있다. 이런 우수한 말(언어 구조)과 표현(한글)을 두고도 편협하고 낡은 지식으로 일관된 고루한 표현이나 표기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바로 세계화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무서운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말과 글은 순수한 우리의 전래 언어에다 중국의 한자문화가 접목되어 오래도록 그 틀 안에서 튼 골격이 이루어져 왔다. 여기에 일제 식민 36년 동안 일본문화를 강요당하며 일본 언어에 젖어버린 중국식 한자문화마저 일본식 한자로 흡수되거나 수정된 표현들로 익숙해 졌다.
해방이 되면서 밀물처럼 밀려 들어온 미국문화는 또 다른 언어문화의 충격 그 자체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순수한 우리말’과 ‘중국의 한자’, ‘일본의 언어’ 그리고 ‘영어로 지칭되는 미어’가 혼류되어 가히 한국은 4중 언어 국가라는 다중언어 새대속에 살고 있다고 할 만하다.
바야흐로 영어는 세계어로 자리 잡고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바와 같다. 그것도 영국식 영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 쪽으로 집약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미국 영어를 제대로 구사해야만 출세한다는 말에 실감이 갈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영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바른 용어의 구사와 발음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우리가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세 가지 장애는 첫째로 로마자 읽기식의 낡은 지식의 폐습이고, 둘째는 일본식 발음체계에 젖은 타성이며, 셋째는 일본식 영어를 진짜 영어인 줄 알고 익히거나 남용하는 인습에 있다.
어제오늘은 아니지만 일제치하에서 빼앗기고 강요된 언어에서 벗어난지 도 57년이 지났지만, 일본의 언어와 문화는 오히려 더욱 강하게 창궐하고 있다.
각종 전문용어는 물론이고, 각종 미디어에서 표현하는 용어에서부터 각급 학교의 교재는 물론이거니와 젊은 학생 사이에서 구사되는 언어 가운데서도 상당히 많은 일본식 한자 용어와 일본식 영어가 유행처럼 크게 번지고 있다.
아니 이전 보다 더욱 그 정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새로운 용어가 구사되면 마치 새 지식인양 너나 없이 마구 만연해 버리는 결과를 알고 보면 바로 미국이나 세계적으로 통하지도 않는 우물안 개구리 소리로만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확한 통계와 연구가 뒤 따라야 하겠지만, 현대 우리말 가운데 일본식 한자용어와 일본식 영어 용어가 80% 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
실재로 한국의 학자나 출판사의 이름으로 펴낸 영한사전의 대부분이 일본의 ‘英和사전’을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 많고, 심지어 한글사전의 내용 가운데서도 일본 국어사전의 해석 내용들이 상당히 번역되어 그대로 실려 있음을 발견한다면 아마도 놀라거나 분개할 의인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 언어속의 일본 언어문화의 침식은 가히 신 문화 식민화라는 무서운 현상으로까지 번져 그 우려가 공염불은 아닐 듯싶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일본의 문자 문화식민화와 일본식 표기의 노예에서 해방이 될 때다.
우리는 모두가 자랑하는 좋은 문자와 여러 외국의 말소리까지도 비슷하게 적고 소리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쪽  발음이 무성한 일본의 표현이나 일본에서 만든 한자술어나 영어 단어를 억지로 꿰어 맞춘 이른바 화제(和製)영어까지 닮아야 직성이 풀리는 비뚫어지고 잘못된 식민 근성은 이제 버릴 때도 훨씬 지난 것이 아닐까!
필자는 이런 용어들에 대한 깊은 우려와 수정 작업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누군가 그런 작업을 위한 선봉에 서야하고, 누군가 그런 과제를 풀어야만 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왔다.
그리고 그런 언어 문화에 대한 수정은 하루라도 빠를수록 그만큼 민족적 자긍과 사회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확신도 해 보았다.
이 조그마한 사전은 바로 그런 작업의 선두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우리 언어문화의 수정과 정립에 대한 열의와 용기 있는 관계자들이 아주 많이 나오고 그런 운동이 국민적 문화 창달과 향상에 이바지하는 동기가 될 수 있도록 제창을 하는 의미에서 무거운 붓을 들게 되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외래어의 표기법에 괘념하지 않고 필자의 짦은 지식을 수정의 과제로 제시하는 의미에서 감히 이 어려운 작업에 착수를 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여기에 실은 표제어들은 필자가 20 여년 전부터 구상해 온 것이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는 10 여년 전부터 구체적인 자료와 검증의 기회를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정리한 것들이다.
그리하여 지난 1998년 가을에 일단 마무리 작업을 해 두었지만 선뜻 출판에 용기를 갖는 현인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그 뜻을 (주)을지L&C의 최정일 사장님을 만남으로 인하여 배려와 실현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리고 이 어려운 작업을 위해 이원도 편집장의 사려 깊은 이해와 섬세한 꾸밈이 크게 작용하여 결실을 얻은 것에 감동을 갖게 됨을 무한한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의 말을 다듬어 가면서 세계적인 언어문화와 동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조국이나 민족의 얼이 쇠잔되어가거나, 고유한 우리말이나 언어가 축소되거나 소멸되리라는 편협한 편견은 자기 중심의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치일 수도 있다.
이 작은 소망이 우리 문화를 살찌우고 우리 문화의 공고함에 보다 깊은 뿌리로 내리기를 빌어 마지 않는 바이다.

                                                                                       2003년 1월
                                                                      베벌리 힐스 오두막에서
                                                                                             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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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아하! 알고보니 사전』[가짜영어 바로잡기] 의 본문에는 1,100 표제어 가 실려 있습니다.
그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라디오 서울코리아』의 홈페이지 [알고보니 사전] 칼럼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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